뺏지 제작에 마음을 뺏길지도 모르는 다양한 디자인 예시

오랜만에 찾아온 세모굿입니다! 뺏지 제작은 세모굿의 대표적인 인기 제작 사례입니다. 정확한 표기법으로는 배지가 맞지만 배지는 왠지 부르는 맛이 없는 것 같고, 또 실제로는 뱃지라고 부르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의외로 뺏지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분들도 꽤나 있어서 오늘은 조금 귀여운 이름인 뺏지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언어는 사회성이 있으니까 계속 부르다 보면 예외가 허용되어 표준어로 등재될지도 모르잖아요.

사실 저도 이벤트에 참여해서 선물로 받은 뺏지가 집에 꽤 많은 편이에요. 저는 에코백을 잘 들지는 않아서 뺏지를 실제 장식으로 사용할 일은 적은데 제가 받은 제품은 대부분이 종이카드를 이용해 세트로 만든 구성이라서 패키지 그대로 보관하기도 쉬웠습니다.

뺏지 퀄리티를 좌우하는 부분은 도금과 도색입니다. 디자인 뺏지는 도금 영역이 좁아 도금 색상이 전체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얼룩 없이 도금되어 있다면 훨씬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공장에 따라 도금 작업 단계에서 고정을 위해 묶어둔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뺏지의 경우엔 이 자국이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뒷면이 샌딩 처리가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키링의 경우엔 뒷면에 유광 도금을 그대로 남기길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도금이 살짝 울렁거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키링도 기본 옵션은 뒷면 샌딩 처리입니다. 금속이고 도금은 주로 유광을 선택하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쉽게 생깁니다. 샌드 블러스트 작업을 통해 표면 작업을 하면 스크래치 걱정 없이 깔끔하게 오랜 시간 유지됩니다. 하지만 모래사장처럼 고르지 않은 표면으로 표현된다는 점 참고해주셔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다른 뺏지 디자인을 보면서 디자인의 특징에 대해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 속에는 선인장 디자인의 화분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이미지에서 집중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포장에 대한 얘기랍니다. 촬영용으로 뒤에 종이를 깔았을 뿐인데 훨씬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사해 보이지 않나요? 이처럼 뺏지의 디자인 자체도 중요한 요소지만 포장의 중요성도 어마어마하답니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는 뺏지 제작이라면 패키지에 글을 많이 넣을 수도 있으니 더 중요하겠죠?

 

사진 속의 가운데 왼쪽에 있는 뺏지 제작 예시는 다른 도금과 색상이 조금 다른 것이 느껴지나요? 바로 홀로그램 도금입니다. 그냥 보면 홀로그램이 두드러지게 느껴지지 않지만 빛에 비추면 여러 색의 빛이 번지는 것이 보인답니다. 홀로그램은 뺏지를 제작할 때 마지막에 스프레이 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뒷면에서 보면 고르지 않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뱃지의 뒷면은 원래 보이지 않는 면이고 홀로그램 도금 방식의 특징이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금도금으로 만들어진 예시를 모아 가지고 왔습니다. 얇은 선 디자인이 많아 고정 캡이 디자인 영역에서도 보이는데요. 뺏지 제작은 고정을 위해서 천을 사이에 끼우기 때문에 실제로 착용을 하게 되면 전혀 보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캡과 뱃지 디자인 면의 도금 색상을 맞추면 사진처럼 통일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손가락 디자인은 살 부분 색감과 도금의 색상이 유사해서 손톱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자연스럽습니다. 와인병을 보면 코르크 부분은 도금 그대로 표현했는데, 이렇게 도금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은 도금으로 최대한 활용하시는 것이 디자인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크기가 작고 단순한 디자인만 뺏지 제작이 가능할까요? 사진 속의 제품처럼 선이 많은 복잡한 디자인에 글리터를 이용한 도색도 가능합니다. 글리터 작업을 하게 되면 다른 굿즈보다 눈에 잘 띄어서 확실히 개성이 많이 묻어난답니다. 뺏지를 제작할 때 한 도안에 너무 많은 색상이 들어가게 되면 제작 기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도안 안에 4~5개의 컬러를 이용하고 도금 색도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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