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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 키링 가장 적합한 로고 위치

뽀니 (Pony) 2022. 5. 31. 18:14

안녕하세요. 세모굿입니다. 여름다운 지글지글 끓는 날씨지만 사무실 안은 항상 추워서 저는 긴팔이 필수랍니다. 얼마 전에 쇼핑을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브랜드 로고 각인 키링을 출시한 것을 보게 되었어요. 열쇠를 쓰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지만 키링은 명실상부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각인 키링은 세모굿에서도 제작 진행한 적이 있고 찾는 분들도 많은 제품인데요. 각인이 들어간 키링의 제작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일반 단면 키링 제작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키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금형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협의된 도안을 바탕으로 금형을 만들게 되는데 이 금형은 몰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각 디자인마다 제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견적서에서도 금형이라는 항목이 들어갑니다. PVC 또한 금형을 이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금형비가 포함됩니다. 일반적인 금속 키링과 뱃지는 단면으로 한 면에만 디자인이 표현되기 때문에 한 방향의 금형이 만들어지지만, 각인을 넣는 위치는 대개 디자인 면이 들어가지 않는 뒷면입니다. 이 뒷면도 모든 키링에 동일한 위치, 동일한 모양의 각인을 넣기 위해서 금형을 별도로 제작합니다. 양면에서 모두 모양을 넣는 방법으로 각인 키링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이 각인의 깊이와 텍스트의 넓이 등이 조절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 금형이 제작 완료된 상태에서는 수정이 되는 부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양을 만들고 나면 도금과 도색 작업이 필요합니다. 금속 키링 제작에서 도금은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도금이 있어야 깔끔한 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 도금 색상은 뱃지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양면이 모두 보이는 키링의 경우에는 디자인이 없는 뒷면이 모두 도금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꽤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색상 선택에 오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어디에나 무난하길 원한다면 흑니켈 도금, 차가운 색상이 도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은니켈도금, 따뜻한 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금도금이 더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습니다.

관공서, 공기업 등에서는 금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키링은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서 뒷면이 샌딩 처리가 됩니다. 샌드 블러스트라고 부르며 모래사장처럼 거칠게 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후처리는 외부의 충격에도 쉽게 흠집이 생기지 않아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는 키링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지글지글하게 표현되는 뒷면에 각인이 들어가면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각인의 크기를 키우거나 깊이를 변경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뒷면을 아예 샌딩 처리 없이 유광 도금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울처럼 완벽히 투명하게 비치도록 제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도금 과정에서 도금 원료가 마르는 자국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스펀지로 포장을 하지만 고리가 별도로 부착되어 출고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유광일수록 스크래치가 더 잘 보이는 거 아시죠?

각인 키링을 제작할 때 정해진 로고 위치는 없지만 디자인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뒷면 각인이 선호되고 이 뒷면에도 중간 부분보다는 아래에 위치하도록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각과 양각 모두 표현 가능하지만 지금까지로서는 음각에 대한 요청이 더 많았습니다.

각인 키링은 단순 로고 뿐일지라도 양면으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훨씬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나 금속 키링은 세모굿에서도 여러 도금방식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 자신 있는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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