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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디자이너 꼭 있어야 할까?

뽀니 (Pony) 2022. 6. 22. 15:33

안녕하세요. 세모굿입니다. 이번 주부터 장마가 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비 소식이 없네요. 비가 많이 오면 출근도 힘들고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지만 올해는 유난히 가뭄이 심하다고 하니 불편함을 좀 감수하더라도 물 부족 현상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작년부터 고민하던 장화를 하나 살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개별적인 굿즈 제품 보다는 굿즈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서 굿즈 시장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굿즈와 캐릭터 시장은 점점 커져만 가고 더 많은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에서는 브랜딩을 우선시 하기도 합니다. 브랜딩이란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꼭 이미지의 형태일 필요는 없고 브랜드의 슬로건과 그 슬로건에서 결을 같게 홈페이지 구성, 제품 출시, 홍보활동을 펼치는 작업을 진행하기만 한다면 그 자체가 브랜딩이 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기업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을 이용하거나 시그니처 색상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꾸미고 굿즈를 출시하는 방향으로 노션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굿즈 디자이너도 이와 동시에 떠오르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굿즈를 정규적으로 출시하는 큰 회사에서는 굿즈 디자인을 기획하고 제작을 핸들링하는 전담 팀도 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굿즈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점은 무엇일까요? 작은 회사에서는 디자이너 한 명이 웹디자인도 하고 카탈로그 디자인도 하고 시각화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굿즈 디자인의 경우에는 실물로 만들어질 모습을 상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물이 나오기까지는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자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굿즈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우선 당연한 말이지만 색상 프로필을 주의해야 합니다. CMYKRGB는 워낙에 전환해가면서 자주 사용하시니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생각보다 한참 작업 중에 떠올리고 새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답니다. CMYK가 인쇄용이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어떤 굿즈가 인쇄 방식을 이용하는지를 알고 있어야겠죠?

종이류로 제작되는 굿즈 외에도 아크릴을 이용해 제작하는 굿즈는 인쇄 방식을 이용합니다. 아크릴 굿즈는 대표적으로 키링, 등신대, 거치대 등의 제품이 있는데요. UV 인쇄 기술을 이용해서 잉크를 재빠르게 굳히기 때문에 선명하게 오래가는 인쇄가 가능합니다. 종이처럼 잉크가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잉크가 도톰하게 올라가서 손으로 만지면 살짝 튀어나온 것이 느껴집니다. 세모굿에서는 보통 두 개의 아크릴 보드를 이용해서 사이에 인쇄 면을 넣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크릴 보드를 사이에 넣으면 인쇄 면이 만져지지 않아서 외부 스크래치 등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UV 인쇄는 그 자체로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손으로 긁거나 하는 등의 외부 요소로 지워지지는 않지만 사이에 넣어두면 더 오랜 시간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에 틀이 정해져 있는 굿즈에 인쇄만을 더해서 제작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텀블러처럼 소량 제작이 어려운 상품은 기본 틀에 색상을 변형하는구나 로고를 인쇄하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뱃지, 키링 등과 같은 다른 제품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RGB로 작업을 해주시고 팬톤 컬러 차트를 이용해서 별도로 컬러 차트를 이용해 색을 지정해주셔야 합니다. 에나멜 등을 이용하는 제품은 페인트 개념으로 직접 조색해 제작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 별 차이가 없는 컬러 차트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컬러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고 굿즈 디자이너라면 제품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합니다. 아크릴은 인쇄방식이고 투명함이 특징이기 때문에 옅게 인쇄해서 투명함을 살리는 방식이 있고 금속 뱃지는 직접 조색해서 직접 도색하기 때문에 한 칸에 한 가지의 색만 들어갈 수 있어 단순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디자인을 직접 핸들링하는 디자이너보다 굿즈 디자이너가 있다면 훨씬 더 집중해서 굿즈를 출시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굿즈는 브랜드의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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