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통·소비 트렌드 완벽 정리 - 언택트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2020년 초부터 세계적으로 커다란 변수를 마주하게 되면서 유통과 소비 트렌드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2020년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한다면 언택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택트란 부정 접두사 un과 접촉을 뜻하는 contact가 합쳐진 신조어로 비대면, 비접촉을 의미합니다.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재택근무와 프랜차이즈 매장의 키오스크(kiosk)가 언택트 시대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무엇이든 집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 확대]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가 생기면서 홈카페, 홈콕, 집밥 등 혼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1인분으로 포장된 식품이 늘어나며 혼자 먹기엔 많기만 한 식재료에 염증을 느끼던 1인 가구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간단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반조리 식품(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도 확대되었습니다.

 

 

온라인을 이용해 쉽게 후기를 비교하고 저렴한 제품을 찾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언택트 시대의 특징입니다. 물건의 사용 단계는 말할 것도 없고 구매단계도 접촉을 피하는 방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통 업계에서는 구매에서 배송까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남들보다 빠르게 배달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알차게 취미 생활]

 

일상에 플러스알파가 되는 취미생활도 언택트를 만났습니다.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뜨개질, 그림 그리기 등을 배우고 이에 필요한 재료도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하기만 한 일이 아닙니다. 간단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키트 수요의 확대도 대표적인 2020 유통·소비 트렌드입니다.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정기 구독 서비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나 상품 판매는 2~30대의 젊은 연령대의 산유물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중장년층도 온라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보는 연령대는 50대라고 하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세제, 생수와 같은 무거운 생활필수품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구독, 정기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늘 쓰던 상품을 구매하며 가족들과 함께 거주해 대용량 제품도 빨리 동이 난다는 특성에 딱 맞춘 유통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즉 언택트 시대에는 온라인 주문, 1인용 제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늘게 되면서 기업에서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산업은 차별화를 위해 유통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도 이런 소비 트렌드가 꾸준히 유지될지 새로운 변수가 또 나타날지 촉각을 곤두세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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