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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결제 조건 시기에 따른 분류

뽀니 (Pony) 2020. 8. 11. 18:56

무역 거래는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 발송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를 넘나들고 대량의 물건이 오고 가기 때문에 이 과정이 일반 거래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특히 무역 결제 조건은 상품을 받기 전에 결제를 완료하는 방식, 상품과 함께 교환하는 방식, 상품을 받고 난 뒤 결제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결제 관련 용어는 언제 들어도 외계어 같고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오늘은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았습니다.

 

[무역 결제 조건이 다른 이유]

무역 결제 조건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째로, 수입자와 수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상품을 받기 전 완납을 한다면 수입자는 상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위험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받고 난 뒤 결제를 하는 것으로 계약했다면 수출자가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거래 또는 기타 서류의 확인등으로 서로에 대한 신용이 충분히 쌓인다면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결제 조건을 조율합니다.

품목에 따라서도 결제 시기 조건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기계류나 플랜트 설비처럼 상품을 받고 실사용을 해 보아야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을 땐 상품을 받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고 결제를 완료하기도 합니다.

 

 

[상품을 받기 전에 결제부터]

 

상품을 수령하기 전 결제부터 완료하는 것을 선지급 방식이라고 합니다. T/T(Telegraphic Transfer) in advance 방식이 가장 대표적인 선지급 방식인데요. 송금방식(T/T)으로 먼저(in advance) 결제부터 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래도 수입자의 입장에서는 상품을 본 적도 없는데 결제부터 완료해야 하니 초기 거래에서는 조금 부담될 수 있는 무역 결제 조건입니다.

 

 

[서류와 대금의 교환]

선적 서류를 전달하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동시 지급 방식이라고 합니다. 추심 방식의 일종인 D/P(Documents agianst Payment) 방식이 동시 지급 방식으로 손꼽힙니다. 여기서 추심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추심은 돈을 받아야 하는 수출자가 먼저 은행을 통해 결제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수출자가 선적을 완료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보냈으니 수입자는 비교적 안심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받고 결제 완료]

D/P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D/A(Documents against Acceptance) 역시 추심 방식이지만 결제하는 시기가 다릅니다. D/A는 후 지급 방식이라고 불리는데요. D/A는 수입자가 서류를 확인한 뒤 이 서류에 적힌 만기일에 결제를 하게 됩니다. 수출자의 입장에서는 물건이 벌써 수입자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사례를 통해 무역 결제 조건을 선지급 방식, 동시지급방식, 후 지급방식으로 나누어보았는데요. 결제 시기별로 구분하면 세 가지지만 또 새로운 기준으로 구분하면 더 복잡해집니다. 모든 지불 조건에는 다 장단점이 존재하는데요. 무역 결제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면 조금 더 곰곰이 고민해보시고 현재 사업과 상황에 적합한 조건을 채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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