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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증권(Bill of Lading, B/L)이란? 국제 무역 기초 용어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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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증권(Bill of Lading, B/L)이란? 국제 무역 기초 용어 정리

뽀니 (Pony) 2020. 12. 30. 17:4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무역을 주제로 블로그 게시글을 준비한 원씨엠글로벌입니다. 최근에는 굿즈 제작에 대한 내용에 집중해서 보여드렸는데 컨테이너 규격 관련 게시물이 인기가 좋은 것을 보니 무역 운송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아 이렇게 준비해보았습니다.

 

선하증권은 해상 운송을 이용하는 국제 무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운송 서류입니다. 서류가 선적을 증명하기 때문에 까다롭게 서류를 요구하는 신용장 거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Bill of Lading(B/L)으로 표기하며 무역 실무에서는 간편하게 비엘이라고 부릅니다. 실무에서는 해외 업체와 거래하다 보니 한국어 번역으로 풀어쓴 표현보다는 영어 그대로의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B/L은 운송인이 화물을 선적한 후 발행(On Board B/L)하게 되며 이 경우에는 선적일이 선하증권의 발행일이 됩니다. 하지만 선적 전에 운송인이 화물을 수령한 후 발행(Received B/L)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본선 적재 부기(On Board Notation) 일자가 따로 기재되는데 이 항목이 선적 일자입니다.

 

 

선하증권은 양식에 따라 고정적으로 들어가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작성지, 작성일자, 선박정보, 화물 종류와 정보, 송하인, 수하인, 운송인의 정보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운임이나 선박명, 항로, 당사자의 정보 등이 모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효력이 있는 문서로 간주됩니다.

 

 

B/L의 기능

 

어떤 내용이 들어가고 어떤 상황에서 발행되는지 알았다면 어떤 기능을 가지는 문서인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1 운송계약의 증빙

일반 화물의 경우 정기선으로 컨테이너 운송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B/L 안에 기재된 자세한 내용이 운송 계약을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화물 수취증

운송인이 화물을 선적했거나, 전달받은 후 발행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화물 수취증의 역할을 합니다.

 

3 권리증권

이 문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화물에 대한 권리를 가집니다.

 

 

B/L의 독특한 성질은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타인에게 양도 가능)과 원본을 제시해야 화물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양도 가능하다는 것은 그 서류 자체가 금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원본 제시에 대해서는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수출자(송하인)가 운송인에게 물건을 보내 선적합니다.

운송인은 수출자에게 총 3통의 원본 B/L을 발행합니다.

수출자는 이 원본을 수입자에게 보냅니다.

수입자는 전달받은 선하증권 원본을 운송인에게 제시하며 도착한 화물을 인수합니다.

 

 

하지만 직접 서류를 보내고 이 서류를 확인해 선사에게 다시 제시하는 등의 과정은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실제 무역에서는 사본으로 화물을 찾을 수 있는 서렌더 비엘(Surrendered B/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렌더 선하증권은 이메일로 바로 발송해 수입자가 화물을 인수할 수 있어서 화물이 서류보다 먼저 도착해서 추가 요금이 드는 경우를 막을 수 있습니다.

 

보통 T/T 거래에서는 빠른 화물 확보를 위해 surrendered B/L을 사용하며 신용장 거래 시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B/L에 대한 기초 정보만을 제공했는데도 B/L이 가지는 법적 특징(유가 증권, 유통 증권)3가지 종류(On board B/L, Received B/L, Surrendered B/L)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시간에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씨엠글로벌은 해외 수입, 해외 위탁 생산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니 수입 통관에 전문가가 필요하신 분들은 원씨엠글로벌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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